올해 가족과 강원도 캠핑을 가기로 계획했는데, 현실 앞에서 무너졌어요. 남편이 전부터 "야, 너도 운전해야지"라고 은근슬쩍 얘기했거든요. 사실 면허는 따놨지만 4년을 못 탔어요. 결혼 후에 남편이 다 운전해주니까 진짜 필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.
근데 캠핑 계획이 구체화되니 문제가 생겼어요. 남편 혼자 8시간을 운전하고, 그 위에 아이까지 봐야 한다는 게 미안해지더라고요. 그리고 솔직히 고속도로는 진짜 무서웠어요. 일산도로나 교차로만 봐도 숨이 차는데 고속도로는 꿈도 못 꾸고 있었어요.
남편이 "운전연수 받으면 어때?"라고 제안했을 때 처음엔 거부했어요. 벌써 다 큰 나이에 뭐 하냐고 생각했거든요. 근데 생각해보니 안 하면 영원히 못 할 것 같았어요. 그래서 결국 알아보기로 했어요.
여성전문 운전연수를 검색했어요. 나이 먹고 남자 강사 앞에서 떨어야 하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. 리뷰를 봤는데 고양시와 일산 지역이 많이 나오더라고요. 우리 집이 일산에 있으니까 편하다고 생각했어요.

결국 고양시 일산도로 근처 운전연수 학원으로 정했어요. 여성전문이라고 나와 있었고, 전화했을 때 상담사가 "초보운전자 많이 봐요, 괜찮아요"라고 편하게 말해줬거든요. 나한테 필요한 말이 딱 그 말이었어요.
첫날은 오후 2시에 학원을 찾아갔어요. 강사님은 생각보다 편한 느낌의 중년 여성이셨어요. 차에 오르자마자 "미러 조정하고 시트 맞추고 시작할게요"라고 침착하게 말씀하셨어요. 완전 다른 대기였어요.
첫날은 동네 도로였어요. 우리 집 근처 조용한 신창로 같은 작은 도로들이었거든요. 강사님은 "너무 천천히 가도 괜찮아. 50km도 빠른 거야"라고 말씀하셨어요. 그 말이 진짜 마음을 놨어요. 내가 왜 이렇게 긴장하고 있었나 싶으면서 속도를 잡기 시작했어요.
차선변경할 때가 제일 떨렸어요. 백미러를 봐도 확신이 안 섰거든요. 강사님은 "타이밍 잡아야지, 차가 저기까지 오는 데 몇 초밖에 안 걸려"라고 구체적으로 짚어줬어요. 그러니까 훨씬 명확해졌어요.
둘째 날은 아침 10시였어요. 일산 시내 큰 도로를 나갔어요. 삼송 신도시 쪽으로 가는 도중 교차로가 많은 거 있잖아요. 신도시 진입로에서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았어요. 나는 이미 손에 땀이 났어요.
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
수원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

그날 처음 실수를 했어요.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는데 앞차가 출발을 안 했어요. 나는 깜빡이고 차선을 바꾸려다가 강사님이 "아니야, 저 차 기다려"라고 말씀했어요. 뒤에서 경적도 울렸고 진짜 창피했어요. 근데 강사님은 "이런 일이 자주 있어. 처음엔 아무도 이래"라고 웃으며 말씀해줬어요.
셋째 날은 고속도로였어요. 아, 진짜 그날 아침에 거울을 봤을 때 내 얼굴이 창백했어요. ㅠㅠ 강사님도 "오늘은 고속도로니까 조금 걱정될 수도 있지. 그래도 괜찮아"라고 말씀해주셨어요.
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했을 때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해요. 차가 자연스럽게 빨라지더라고요. 80km, 90km, 100km... 강사님은 "좀 더 가볼까? 110까지 가봐"라고 말했어요. 나는 이미 심장이 쿵쾅거리고 있었는데 "아, 이 속도면 편해"라고 느껴지더라고요.
차선변경 연습도 했어요. 고속도로는 다른 거 있잖아요. 속도가 빠르니까 타이밍이 정확해야 해요. 강사님이 "지금이야, 저 차랑 거리 봐봐. 충분해"라고 말씀할 때마다 그 신뢰가 자신감이 돼요.

4시간 정도 탔을 때 강사님이 "너 이미 준비된 거야. 믿어도 돼"라고 말씀하셨어요. 그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날뻔했어요. 내가 이게 가능하다고 처음 느꼈거든요.
연수 마친 다음 주에 처음으로 혼자 차를 탔어요. 아이를 어린이집에 가고 오는 길이었어요. 남편은 집에 있었지만 나는 그 말을 안 했어요. 진짜 혼자라고 생각하고 싶었거든요. 신도시 신호등, 작은 교차로, 좁은 골목... 모든 게 이제 내 것 같았어요.
그리고 드디어 캠핑을 갔어요. 강원도 평창으로 가는 길이었어요. 남편이 처음엔 "내가 몇 시간만 할게"라고 말했는데, 내가 "나 할 수 있어"라고 말했어요. 실제로 3시간을 내가 운전했어요. 뒷자리에서 아이도 자고, 남편도 편하게 앉아만 있었어요.
사실 연수 받기 전과 후는 정말 다른 세상이었어요. 운전하는 게 좀 겁났지 않아졌어요. 자신감이 생겼어요. 뭔가 내가 조금 더 커진 느낌이 들었거든요. 지금은 주말마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가요. 남편이 쉴 수 있으니까 가족 시간도 편해졌어요.
혹시 나처럼 면허는 있는데 못 탄 사람이 있다면, 연수 받으라고 말하고 싶어요. 처음엔 떨리고 자신 없을 수 있지만, 좋은 강사님을 만나면 정말 달라져요. 나도 일산에서 이렇게 좋은 경험을 했으니까요. 지금 나의 일상은 훨씬 자유로워졌어요. 그리고 그 자유함 덕분에 가족들이 더 행복해진 것 같아요.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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